[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스마일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이례적으로 쓴 소리를 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7일 '손흥민이 토트넘 동료들을 혼냈다. 동료들의 노력과 태도에 의문을 제기하며 비난했다. 풀럼 패배의 책임을 지적했다. 이날 토트넘은 리그 4위를 기록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낭비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럽고, 또 실망스럽다. 모든 사람은 거울을 보고 '그것은 내 잘못'이라고 말해야 한다. 부족했다. 올 시즌 우리가 들인 노력을 다하지 못했다. 경기력과 태도가 좋지 않았다.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EPL 무대에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 100%하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 공짜로 승점 3점을 얻는 게 아니다. 우리는 두 걸음 뒤로 물러났다.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나를 포함해 받아들일 수 없다. 매우 슬픈 일이다. 선수들은 우울하다"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격했다. 기대감이 높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치른 풀럼과의 올 시즌 첫 대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팀은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EPL 사무국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기습적으로 손흥민을 '추앙'하기도 했다.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서 22개의 공격 포인트(14골 8도움)를 달성했다며 놀라워했다.
뚜껑을 열었다. 손흥민은 이날 침묵했다. 87분 동안 패스 성공률 89%, 유효슈팅 0개를 기록했다. 그는 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뒤 축구 통계 전문 매체인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4점을 주는 데 그쳤다. 영국 언론 90min도 손흥민에게 4점을 주는 데 그쳤다. 또 다른 언론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인 평점 3점을 줬다.
한편, 경기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든 것은 끝났다. 우리는 그냥 6위로 갈거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냐고?"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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