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시장도 가고, 사찰도 가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타다. 약물 논란으로 그 기세가 조금 주춤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팬들의 가장 큰 환호성을 받는 스타다. 수려한 외모에, 야구 스타일도 독보적으로 멋있다. 매니 마차도가 야구에서 '리더'라면, 타티스 주니어는 흥행을 이끄는 말 그대로 '스타'다.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양팀 선수들의 한국 생활이 화제다. 다저스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처음 공개된 그의 아내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샌디에이고에서는 타티스 주니어가 '한국 전도사'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15일 새벽 입국 후, 시차 적응도 되지 않을 시점에 서울 광장시장에 나타났다. 거기서 '만두 먹방'을 해 엄청난 관심을 이끌어냈다. 자신의 아버지 페르난도 타티스가 오래 전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상대로 한 이닝 2개의 만루 홈런을 쳐 '한만두'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것을 아는 지, 모른는 지 먹거리 천국인 광장시장에서 고른 게 만두였다.
광화문에 간 사진도 SNS를 통해 공개했는데, 이 뿐 아니라 사찰까지 들렀다고 한다. 16일에는 공식 훈련 전 유소년 야구 클리닉도 참가했다. 거기서 참가 어린이들을 위해 열심히 타격 지도를 했다. 티볼 배팅 시범에서 마차도, 김하성을 제치고 유일하게 홈런을 쳤다. 화려한 세리머니로 어린이 선수들을 즐겁게 해줬다. 배팅 전에는 이를 지켜보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하는 '쇼맨십'도 선보였다. 먼 곳까지 와 경기를 하는 게 힘들고 귀찮을 수도 있지만, 마차도는 이번 한국 여정을 '100%' 즐기는 모습이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 "시간을 잘 보내고 있다. 첫 날 오자마자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시장도, 사찰도 가봤다. 한국 사람들은 특유의 스타일이 있더라. 인상적인 시민들이 많았다.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티스 주니어는 한국의 야구 문화에 대해 "관중들이 굉장히 시끄럽다고 들었다. 경기 내내 열정적으로 응원한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런 분들 앞에서 경기하게 된 건 값진 경험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유소년 야구 클리닉 참석에 대해 타티스 주니어는 "어린이들이 김하성을 보며 열광하는 걸 보니 즐거웠다. 나도 아이 때를 생각하면, 이런 경험이 특별했을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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