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강인 팀 동료인 '음단장' 킬리안 음바페(25·파리 생제르맹)가 꼬마팬의 동심을 파괴(?)했다.
음바페는 최근 시각장애인 축구팬 마이키 풀리(14)와 만난 자리에서 느닷없는 '아스널 러브콜'을 받았다. 아스널팬인 풀리가 음바페와 인사를 나누던 중 대뜸 '아스널로 오라'고 요청한 것이다. 음바페는 PSG 유니폼을 입은 팬의 입에서 아스널이 튀어나오자 새어나오는 웃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무리 꼬마팬이라고 해도 '깡통 공약'을 할 수는 없는 노릇. 음바페는 '아스널 러브콜'을 단박에 거절했다. "그럴 릴 없어. 불가능해"라고 웃으며 답했다. 풀리가 "왜요?"라고 집요하게 다시 묻자 "그곳(런던)은 너무 춥거든"이라고 답했다.
음바페가 이처럼 특정팀의 팬의 러브콜을 '칼 거절'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12월, 음바페는 발롱도르 시상식장에서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인공인 톰 홀랜드와 만난 자리에서 토트넘행을 권유받았다. 토트넘팬으로 유명한 홀랜드가 토트넘으로 와달라고 요청하자, 이번과 똑같은 뉘앙스로 "그건 불가능하다"고 웃어 넘겼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비공식 러브콜'을 거절한 음바페는 이미 갈데가 있는 몸이다. 음바페는 이번여름 PSG와 계약이 끝나면 '드림 클럽'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예정이다. 양 구단과 선수의 직접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음바페의 레알행은 공공연한 사실로 여겨진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지난달부터 음바페가 없다는 가정하에 스쿼드 플랜을 꾸리고 있다. "음바페가 없는 환경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리그 경기에서 음바페를 벤치에 앉혀두고 있다. 지난 1일 AS모나코전에선 하프타임에 교체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레알 소시에다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과 같은 중요한 경기에선 여전히 투입한다.
음바페는 '꼬꼬마 시절'부터 레알을 동경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방이 레알에서 최전성기를 누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도배됐을 정도로 '호날두 성덕'으로 유명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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