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타선이 대폭발하며 이틀 연속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괴물' 류현진에게 쏠리는 시선은 어쩔 수 없다.
한화 이글스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14대2로 대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5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다. 투구수는 76구. 4사구 없이 6피안타를 내줬다. 수비 실수만 아니었다면 5이닝 무실점으로 끝났을 경기였다.
오는 23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둔 류현진에겐 마지막 점검 무대였다.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전에 비하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도, 핀포인트 제구도 그때만 못했다. 그래도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경기 운영은 돋보였다.
한화 임종찬은 이날도 5타수 3안타 1득점 4타점을 기록, 전날(4타수 4안타 2타점)에 이어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임종찬 외에도 정은원(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황영묵(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하주석(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이재원(3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등 타선 전반의 불방망이가 돋보였다.
반면 롯데는 11안타를 몰아치면서도 단 2득점에 그칠 만큼 승부처에서의 한방이 아쉬웠다.
류현진은 한화 타선이 4회 4득점, 5회 7득점을 내며 공격 시간이 길어졌음에도 차분하게 몸을 풀며 기다렸다. 그리고 예정대로 5이닝을 80구 안에 끝냈다.
경기 후 최원호 한화 감독은 "류현진이 계획대로 멋진 투구를 했다. 목표 투구수도 잘 이행됐고, 5이닝 76구를 던지는 사이 투구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시즌 개막전 준비가 착실하게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자들도 어제에 이어 활발한 공격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특히 정은원 임종찬이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둘렀고, 황영묵도 교체로 들어가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며 기뻐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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