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시범경기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정규시즌 개막전서 제대로 붙는다.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과 LG 트윈스의 디트릭 엔스가 각각 두번의 시범경기 등판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며 개막전 등판 준비를 마쳤다.
현재까지 등판한 왼손 선발 중 둘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022년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10승을 올렸던 엔스는 지난 9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서 4이닝 동안 4안타(1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우타자 몸쪽으로 휘는 슬라이더성 커터가 큰 효과를 보며 이닝당 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우승팀의 1선발임을 증명했다.
일주일 뒤인 16일 잠실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홈 구장 적응에 나섰다. 6이닝을 던지며 3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제구에서 문제가 있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끝내 점수를 주지 않은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났다.
2경기서 10이닝을 던지며 7안타 4볼넷 12탈삼진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1.80을 기록했다. 직구 구위가 확실히 뛰어났고, 커터가 우타자에게 효과를 보였고, 제구력 역시 안정감이 있었다.
류현진도 두번의 등판을 잘 마무리했다. 12일 KIA 타이거즈전서 4이닝 동안 3안타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5이닝을 던지면 6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무4사구에 6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2실점을 기록했다. 9이닝 동안 4사구가 하나도 없었던 점이 눈에 띈다. 그만큼 제구력이 뛰어났다는 증거.
2경기에서 9이닝 동안 9안타 무4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3.00이었다.
17일까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엔스는 4위, 류현진은 6위에 올라있다. 왼손 투수 중에선 엔스가 1위, 류현진이 2위였다. 탈삼진은 엔스가 2위, 류현진이 공동 5위였다. 그만큼 둘이 시범경기에서 잘던졌다는 것.
한화와 LG의 개막전은 23일 잠실에서 열린다. 엔스는 6일간 휴식 후 7일째 마운드에 서고 류현진은 5일 쉬고 6일째 나온다. 둘 다 개막전이고 관중은 매진이 되기에 첫 등판의 부담감이 클 수 있다. 그 부담을 이겨내는 투수에게 개막전 승리투수의 영광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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