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뛴다. 박지성, 손흥민을 보고 배우길."
'전 맨유 스타' 제시 린가드의 일거수일투족이 매 라운드 한국, 영국 매체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16일 K리그1 FC서울-제주전 직후 김기동 감독의 작심발언이 영국 데일리메일에 실시간 타전됐다."'너의 네임밸류는 아무 의미가 없어. 그에게 말할 것' 교체로 출전해 열심히 뛰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시 린가드가 K리그 3경기 만에 FC서울 감독의 신랄한 질책을 받았다"는 제목을 달았다.
김 감독은 제주를 상대로 안방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서울 지휘봉을 잡은 후 첫 승을 기록했지만 이날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린가드의 느슨한 플레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교체투입한)린가드를 다시 빼야 하나 싶었다. 몇 분 안 뛴 선수가 설렁설렁 뛰고, 몸싸움도 하지 않았다. 90분 뛴 선수보다 덜 뛰면 축구선수가 아니다. 이름값으로 축구를 하는 게 아니다. 그럴려면 은퇴 선수를 데려오는 게 낫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린가드와 하루 한번씩 미팅을 하는데, 말만 청산유수다. 행동으로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경기 후 A매치 휴식기동안 영국으로 떠난 린가드는 K리그 첫 승 후 SNS를 통해 '완벽한 토요일 오후'라며 만족을 표했다.
해당 기사 아래 영국 팬들이 쏟아낸 댓글은 린가드의 게으름이라면 전혀 놀랄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전혀 놀랍지 않음' '새로울 게 없는데' '감독이 3경기 만에 그가 게으르단 걸 알아차렸네, 더 많은 조사를 하고 영입했어야지' '아마 SNS를 더 열심히 하고 있을 걸' '린가드는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열심히 뛰는 것보다는 틱톡 영상과 바보같은 댄스에 더 관심이 있어' '열심히 안 뛴다고? 린가드는 그걸 절친인 래시포드와 산초에게 배웠어' '포그바에게서 비롯된 바이러스' 등 악플성 댓글이 쏟아졌다.
한국과 한국 축구의 일하는 강도가 결코 얕지 않음을 언급한 팬들도 많았다. '린가드는 몇 년째 열심히 안뛰고 있어. 한국에서 공짜 라이딩은 어려울 걸' '3개월을 못 넘길 거야. 선진국에선 그런 바보들을 참아주지 않지. 한국은 도덕과 헌신이 중요한 나라야. 나도 거기서 있어봐서 알아' 등의 댓글도 달렸다. 런던에 사는 한 팬은 '우리 모두는 한국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양말이 벗겨질 정도로 열심히 뛴다는 걸 잘 알고 있어. 쏘니도 박지성도 그랬지. 이것이 린가드가 배워야 할 교훈(We all know Korean players work their socks off, Sonny, Park Ji-Sung. This is a good lesson for Lingard)'이라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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