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커피도, 콜라도 죄가 되는 시대다.
17일 스트레이키즈 필릭스가 치킨 먹방을 펼쳤다 공개 사과를 했다. 필릭스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치킨 먹방을 펼치던 중 코카콜라 병을 노출했다.
이에 한 외국팬은 '왜 코카콜라를 마시냐'며 불쾌해했고, 필릭스는 "미안하다. 누구의 감정도 상하게 할 생각은 없었다. 다음에는 그러지 않겠다.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코카콜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러시아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해외 팬들은 필릭스가 코카콜라를 마신 것 자체에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
필릭스에 앞서 '스타벅스 테러'도 있었다.
일부 국가 팬들이 스타벅스가 '친 이스라엘' 기업이라며 스타벅스 음료를 마신 아이돌 스타들에게 악플 테러를 쏟아내며 사과를 강요하고 있는 것.
르세라핌 허윤진은 10일 스타벅스 음료를 마시는 사진을 공개했다가 거센 저항을 받았다. 이외에 엔하이픈 제이크, 전소미 등이 스타벅스 음료를 마셨다는 이유 만으로 해외 악플러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
심지어 방탄소년단 세븐틴 뉴진스 등이 소속된 하이브의 미국 지사 최고 경영자인 스쿠터 브라운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글을 개인계정에 올리자 해외 팬들이 하이브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처럼 아티스트들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도 해외 팬들이 격한 반응을 보이며 기획사들도 고민에 빠졌다.
한 관계자는 "K팝이 글로벌화 되면서 다른 국가의 문화나 정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필요성도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지나치게 세세한 사생활까지 간섭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멤버들에게 특정 가수나 브랜드, 경기, 프로그램 등 취향을 언급하거나 하는 일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지만 사실 어디까지 제한해야 할지가 어렵다. 개인의 사생활을 너무 억압해야 하는 게 아닌지 고민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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