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시리즈 MVP가 메이저리거를 상대로 솔로포를 쳤다.
오지환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스페셜 게임에서 5번-유격수로 선발출전해 첫 타석에서 장쾌한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선발은 딜런 시즈.
1회말 박해민과 홍창기를 차례로 삼진으로 잡고, 3번 김현수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김하성의 투런포로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2회말도 선두 4번 오스틴을 1루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한 뒤 오지환과 상대했다.
오지환은 딜런과 끈질기게 승부랬다. 커터에 헛스윙을 하기도 했으나 2B2S에서 커터를 파울로 끊어내기도. 97.3마일의 직구를 골라내 풀카운트까지 몰고 간 오지환은 시즈의 7구째 88.1마일(약141.7㎞)의 커터를 잡아당겼고, 힘차게 날아간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를 솔로포가 됐다.
오지환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2,3,4차전서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3차전서는 9회초 2사 후 극적인 역전 스리런포를 날려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었다. 결국 4승1패로 LG가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오지환이 한국시리즈 MVP가 됐고, LG 구본무 선대회장이 한국시리즈 MVP에게 주겠다고 샀던 롤렉스 시계를 받았다.
오지환은 이 시계를 받은 뒤 곧바로 LG에 기증했고, LG측이 새 롤렉스 시계를 선물해 또한번 화제가 됐다.
오지환은 이번 시범경기서는 타율 2할1푼1리(19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그리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하지만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스페셜 게임에서 또한번 보여줬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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