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주방 가스레인지로 요리할 때 자동차 배기관보다 최대 100배 더 위험한 입자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퍼듀대학교 연구팀은 가스레인지를 작동하는 경우 천식과 다른 호흡기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나노 크기의 입자가 방출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연구팀을 이끈 퍼듀대 브랜든 부어 박사는 "이 나노 입자들은 너무 작아서 눈으로 볼 수 없다"면서 "그것들은 여러분이 공기 중에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 먼지 입자들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실험을 위해 만든 작은 집에 최첨단 센서와 공기질 계측기를 설치했다. 이 장비는 1나노미터의 입자까지 측정할 수 있다.
가스레인지를 20분간 작동하자 나노 크기 입자가 집안으로 퍼져 나갔으며 연료 ㎏당 최대 1조개의 나노클러스터 에어로졸 입자가 방출됐다.
이는 차량 배기가스에서 방출되는 입자를 초과하는 수치다. 도심에서 자동차 배기가스를 흡입하는 것보다 가스레인지로 실내 요리를 할 때 나노클러스터 에어로졸을 최대 100배 더 많이 흡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나노 입자 중 약 100억~1조 개는 사람의 기도와 폐의 기관지 부위에 침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요리를 하는 동안 배기팬을 켜는 게 권장된다"며 "새로운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노클러스터 에어로졸을 별개의 대기 오염 물질 범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넥서스(PNAS Nexus) 저널'에 지난 2월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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