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가 3년 만의 완전체 앨범으로 새 페이지를 넘긴다.
2021년 4월 미니 7집 '더 북 오브 어스: 네겐트로피-카오스 스왈로드 업 인 러브' 이후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가졌던 데이식스는 18일 미니 8집 '포에버'를 발표하고, 약 3년 만의 완전체 활동을 시작한다.
원필은 "저희도 너무 기다려진다. 이제 저희가 많이 보답해 드리는 일 밖에 없는 것 같다. 오랜만에 팬들 앞에 나오는 것이라 너무 기쁜 마음인데, 약간의 떨림도 있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공백기로 멤버들에 대한 소중함도 느낄 수 있었다고. K팝 아이돌 멤버로는 이례적으로 해군을 다녀온 원필은 "저만 지역이 멀리 떨어져 있으니, 멤버들이 너무 그립더라. 같이 있으면서 장난치고 약간 티격태격했던 것이나 같이 합주하고 무대에 섰던 것들이 그리웠다"고 회상했다.
도운은 "엄청 오랜만에 만나서 콘텐츠를 찍었는데, 다들 엄청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서 여유 있는 모습으로 촬영했었다. '다 컸구나' 이런 느낌이 들더라"고 성장한 모습을 짚었다.
무엇보다 그룹 활동의 여백기를 갖는 동안, 지난 노래들이 음원 차트 역주행에 성공해 눈길을 끈 바다. 2017년 2월 발표한 '예뻤어'와 2019년 7월 발표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더블 역주행 신화를 쓴 것.
영케이는 "발매한 지 6년이 지났는데, 차트에 다시 들어올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 못 했다. 당시에도 6년 후의 역주행을 바라보고 쓴 곡은 아니었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하다 보면 될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그때 그때 하고 싶었던 음악을 최선을 다해 만드는 것 같다"고 돌이켰다.
성진은 "저희 음악에 늘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다. 늘 진심을 다해서 최선을 다한 곡들로만 앨범을 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년 정도 잡고 '우리 음악 좋으니까 언젠가는 되겠지'라며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살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일찍 와서 당황스럽다. 버릇이 나빠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우상향을 그린다는 것은 저희가 그리고 싶다고 해서 그려지는 것도 아니고 너무 감사할 뿐이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러한 차트 역주행 인기로 지난해 연말 MBC '가요대제전'에서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부르기도 했다. 특히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12월 31일 오후 11시 55분경 선보인바, 많은 이의 2023년 '마지막 페이지'를 채운 곡이 됐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 데이식스가 이번에는 무대를 반기는 마음을 담은 신곡 '웰컴 투 더 쇼'로 2024년 봄을 연다.
이번 신곡 '웰컴 투 더 쇼'는 벅차오르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포스트 브릿팝 사운드에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 요소가 더해져 한층 웅장한 스케일이 돋보인다. 영케이는 "모두가 같이 부르고 뛸 수 있는 곡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작업을 시작했다. 페스티벌 다니다 보면 같이 부르고 뛸 수 있는 곡이 에너지가 좋더라. '그런 곡을 써볼까' 했다. 한마음 한뜻으로 부르는 분위기가 응원 느낌으로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곡을 소개했다.
더블 역주행에 성공, 열렬한 관심 속에서 컴백하는 데이식스가 이번 신보 '포에버'로 화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앨범 역시 전곡이 멤버들이 만든 곡들로 구성됐다. 영케이는 '포에버'에 대해 "여러분께 '저희 이런 음악 하는 사람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앨범"이라며 "현재 데이식스를 잘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고 첨언했다.
특히 이번 앨범을 '데이식스의 제2막 시작'이라고 표현했다는 점이 관심사다. 데이식스는 신보 '포에버'로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팬들을 '데이식스의 음악 여정 2막'으로 초대하고 환영할 계획이다.
성진은 "많이 고팠다. 이런 것들을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되게 의미 있는 앨범이다. 소중해서 부담도 긴장도 많이 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서 최대한 부담을 누르려 했다. 이번 앨범이 '2막의 시작'이라고 하지만, 이전 데이식스와 앞으로의 데이식스를 잇는 다리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악적 변화라기 보다는, 성장을 덧붙인 느낌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데이식스의 다리 역할이기 때문에, 많은 것이 변해버리면 이어왔던 추세를 무너뜨릴 수도 있을 것 같아, 변화보다는 풍성한 느낌으로 깊이를 덧댔다"고 자부했다.
마지막으로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 동안 역주행 신화를 쓰고 오랜만에 내놓은 앨범에 '감사함'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큰 결로 보면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기다려 주신 팬분들도 마찬가지고, 저희 멤버들끼리도 서로에게 감사함을 많이 느꼈고, 공백기 동안 우샹항을 그릴 수 있었던 대중분에게도 감사하고, 저희 음악을 사랑해 주시고 소비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함을 담았다. 음악적 성장을 보여 드리고 싶다."
무대로 돌아온 데이식스가 신곡명 '웰컴 투 더 쇼'처럼 많은 음악 팬의 반가움을 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역주행을 넘어 정주행에도 시동걸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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