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한껏 고무됐다.
맨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난적' 리버풀과의 2023~2024시즌 FA컵 8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4대3으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텐 하흐 감독은 "역사적인 경기"라고 자평했다.
8년 만의 FA컵 정상에 도전하는 맨유는 울버햄튼을 꺾고 4강에 선착한 챔피언십(2부)의 코벤트리시티와 다음달 20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하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다.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위(승점 47)에 위치해 있다.
맨유가 FA컵을 치른 지난 주말 4위 애스턴빌라와 5위 토트넘이 주춤했다. 토트넘은 풀럼에 0대3으로 완패했고, 애스턴빌라는 웨스트햄과 1대1로 비겼다.
애스턴빌라의 승점은 56점, 토트넘은 53이다. 애스턴빌라가 토트넘과 맨유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다. 텐 하흐 감독은 "토트넘이 패하고, 애스턴빌라 비겨서 기쁘다"고 했다.
그리고는 "여전히 순위권 경쟁을 하고 있다. 어떤 순간은 아주 멀어질 때도 있었다. 하지만 FA컵이 터닝 포인트다. 애스턴빌라와 토트넘을 이겨내야 한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우리의 경기를 최고로 만들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FA컵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출전를 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슈퍼컴퓨터의 예상은 변하지 않았다. 영국의 '더선' 19일 A매치 휴식기를 맞은 EPL의 최종 예상 순위를 공개했다.
애스턴빌라, 토트넘, 맨유가 4~6위, 그대로 시즌을 마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스턴빌라의 예상 승점은 68점, 토트넘은 66점, 맨유는 59점이다.
그나마 첼시가 눈에 띈다. 첼시는 현재 11위(승점 39)다. 하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 7위(승점 57)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첼시 다음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5)다.
노팅엄 포레스트가 이날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 승점 4점을 삭감당하는 징계를 받았다. 노팅엄은 17위에서 곧바로 강등권인 18위로 떨어졌다.
노팅엄의 강등 확률은 5.6%에서 22.7%로 높아졌다. 하지만 슈퍼컴퓨터는 잔류를 점쳤다. 루턴 타운, 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강등 구도는 흔들리지 않았다.
아스널 우승 전망도 바뀌지 않았다. 아스널은 슈퍼컴퓨터의 예상대로 어느새 1위 자리를 꿰찼다. 승점 64점으로 리버풀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맨시티는 63점이다.
슈퍼컴퓨터는 아스널과 리버풀은 나란히 승점 86점, 맨시티는 84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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