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 선수들이 '게임 중독'이라고 비판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이탈리아'는 19일(한국시각) '스팔레티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비디오게임을 하느라 밤을 새는 선수들이 있다고 한탄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이번 A매치 주간을 맞아 미국 미니투어를 떠난다. 22일 베네수엘라전 25일 에콰도르전을 소화한다.
스팔레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이런저런 질문과 응답을 주고받았다. 이탈리아 언론 '투토메르카토'에 따르면 취재진의 질문 공세가 끝나자 스팔레티 감독은 "끝입니까? 비디오게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며 오히려 되물었다.
스팔레티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프로 선수들이 밤에 잠을 자지 않고 다음 날 최선을 다할 수 없는 상태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십니까?"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스팔레티가 말한 경기는 친선전도 아닌 유로 2024 예선이었다. 몇몇 선수들이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전 전날 취침시간을 줄이면서까지 비디오게임을 즐겼다.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스팔레티는 "축구선수의 수준은 경기장에서 보여지는 2시간 외에 경기장 밖에서 보내는 22시간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나는 무엇을 하든 상관하지 않지만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자려고 노력하는 것은 중요하다. 우크라이나와 경기 전날 일부 선수들이 밤에 깨어 있었다. 내 기준에는 맞지 않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서 "밤 12시 30분 이후에는 취침을 해야 한다. 중독은 나쁘다. 시간을 낭비하고 싶은 사람은 대표팀에 필요 없다. 우리와 계약 관계도 아니지 않느냐"라며 올바른 태도를 강조했다.
취재진은 그들이 이번에도 소집됐느냐고 묻자 스팔레티는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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