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티모 베르너의 완전 영입에 대한 결정을 끝까지 미룰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8일(한국시각) '소식통은 토트넘이 이번 여름 임대로 데려온 베르너를 완전 영입할 것인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고민거리는 좌측 윙포워드 보강이었다. 손흥민의 백업으로 데려온 마노르 솔로몬이 부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위해서 잠시 자리를 비워야했기 때문이다. 팀 득점에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손흥민의 공백은 치명적이었기에 걱정이 컸다.
이에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RB라이프치히에서 출전에 목말라있던 베르너를 임대로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베르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설득에 완전히 매료됐고, 협상은 일사천리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베르너가 좋은 활약을 보일 경우,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까지 포함시켰다.
속도라는 장점과 골 결정력 심각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 베르너의 모습은 토트넘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기장에서의 영향력은 여전히 가지고 있는 선수였지만 공격에서의 마무리 능력은 첼시 시절 그대로였다. 지난 풀럼전에서도 빈 골대로 공을 넣지 못해 많은 비판을 받은 바가 있다.
베르너는 이적 후 9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무난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주전으로 뛸 정도의 활약은 아닐지라도, 로테이션 멤버로서는 충분히 괜찮은 자원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아직까지도 베르너 능력에 대해서 확신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에도 베르너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그런 결정을 내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베르너에 대해서 언급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며 냉정한 발언을 남긴 적이 있다.
악성 매물을 만들지 않기 위함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현재 베르너의 주급을 부담하고 있다. 주급은 16만 5천 파운드(약 2억 8,100만 원)로 토트넘에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런 선수를 잘못 영입했다가는 처치하기 어려운 실패작으로 전락할 수 있다.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의 활약을 냉정하게 평가한 후에 완전 영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베르너 완전 영입에 필요한 액수는 1,500만 파운드(약 255억 원)다. 최근 이적시장 시세를 감안하면 매우 저렴한 이적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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