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가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가 강성희 전 대표가 아닌, 멤버 휘찬이라고 주장했다.
스파이어는 19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오메가엑스 강제 추행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장에는 스파이어 대표이자 강 전 대표의 남편인 황성우 대표와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제하의 김태우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날 스파이어 측은 강제추행 사건의 피해자는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아닌 강씨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입대가 확정된 멤버들과 제가 술을 마셨고, 강씨는 투어 준비로 늦은 시간까지 사무실에 남아있었다. 멤버들이 술을 과하게 마신 것 같아 자리를 정리하던 중 휘찬이 강씨에게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데뷔를 준비했는데 군대에 가야 하는 게 너무 괴롭다. 군대를 미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소연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강씨가 휘찬을 위로하던 중 휘찬이 강씨를 강제추행했다. 강씨는 손을 밀쳐냈지만, 휘찬은 포기하지 않고 윗옷을 벗기며 신체 접촉을 했다 힘으로 강씨를 누르며 강제추행을 지속했다. 위협을 느낀 강씨는 휘찬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침착하게 대응하며 안정시켰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스파이어 측은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신고조치를 할 것도 검토했지만, 1년간 1인 1실, 대학원 수업비용, 성형 비용, 프로모션 비용 등으로 이미 93억원을 투자한 오메가엑스를 그대로 끝낼 수는 없었다. 이에 예정된 미주투어 후 휘찬을 군입대 시키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다른 멤버들에게도 이 사건을 알리고 재발 방지 약속도 받았다.
그러나 멤버들이 이 사건 이후 스파이어에서의 활동이 불가능해질 것이라 판단하고 녹취 및 불법 촬영을 하며 빌미를 만들었고 오히려 강씨로부터 폭행과 폭언,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며 스파이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제기했다는 것이 스파이어 측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스파이어 측은 아직 어린 멤버를 성범죄자로 만들고 싶지 않아 형사고소 및 언론 공개를 주저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가해자의 거짓말이 도를 넘어 더이상 진실을 묻어둘 수 없다고 판단, 2주전 포렌식을 통해 CCTV 영상을 복구했다며 당시의 상황이 녹화된 CCTV 화면을 공개했다. 공개된 화면에는 휘찬이 강씨의 가슴을 만지고 윗옷을 걷어올리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황 대표는 "강씨는 수차례 번개탄을 피우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지금도 힘들어 하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모든 것은 법원에서 밝혀질 것이며 허위 사실에는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오메가엑스의 현 소속사 아이피큐 측은 강씨의 폭행 혐의가 인정돼 12일 검찰로 송치됐고, 업무상 위력에 따른 성추행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영업 방해 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된 본안 소송도 진행 중이라며 오메가엑스를 향한 2차 가해에 대한 반박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맞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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