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오재원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와 귀가 조치됐다.
그러나 경찰은 오재원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했다.
2003년 2차 9라운드(전체 72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재원은 2022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1571경기에서 타율 2할6푼7리 64홈런 521타점 678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남다른 리더십으로 주장을 맡으면서 두산의 전성기를 이끌기도 했다.
국가대표로도 좋은 모습이 이어졌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2015년 프리미어12 4강 일본전에서는 역전승 발판을 마련하는 안타를 때려냈고, 다시 돌아온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에 그치기는 했지만, 화려한 배트 던지기로 '오열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모델 및 SPOTV 해설위원으로 활동을 했다. 그러나 "코리안 특급 그분 너무 싫다"고 박찬호과의 악연을 이야기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과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양창섭이 SSG 랜더스 최정에게 몸 맞는 공이 나왔고, 이에 오재원은 '빈볼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양창섭은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는 탈무드 격언이 적힌 그림을 게시했고, 오재원은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한다'는 문구로 맞서기도 했다. 결국 편파 해설 논란 및 지방 구단 비하 논란까지 겹치면서 SPOTV와 계약을 해지했다.
최근에는 개인 야구 레슨장을 개업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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