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포츠적 결정권을 잡고 있는 이네오스 그룹은 차기 감독 후보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을 낙점했다.
미국 ESPN을 비롯한 여러 복수 매체는 19일(한국시각) 동시다발적으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결정을 내려야 하며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경질된다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맨유의 새로운 수뇌부인 이네오스 그룹으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텐 하흐 감독의 입지는 매우 흔들리고 있다. 리버풀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면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됐을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을 정도다. 텐 하흐 감독은 살얼음판을 걸어가면서 지휘봉을 잡고 있는 것이다.
맨유가 5위 토트넘을 제치고, 운이 좋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가져오거나 혹은 FA컵 우승을 한다면 텐 하흐 감독의 계약이 이어질 수도 있다. 문제는 그럴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 지금의 분위기로선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이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짐 랫클리프가 이끄는 이네오스 그룹이 여러 감독 후보를 물망에 올려놓고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는 계속해서 들려왔다. 이네오스 그룹은 논의 끝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낙점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미들즈브러에 있을 당시에는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잉글랜드 U-21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 대행으로서 좋은 역량을 보여주자 정식 사령탑이 됐다.
감독으로서 성인 무대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기에 팬들의 우려가 컸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금까지 나름의 성과를 내오고 있는 중이다. 메이저 대회만 나가면 약해졌던 잉글랜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 체제에서 확실히 달라졌다.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 유로 2020 준우승을 거두면서 점점 잉글랜드가 강해지고 있다는 인상을 확실하게 남겼다.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탈락은 아쉬운 결과였지만 여전히 잉글랜드 안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잉글랜드의 계약은 2024년까지다. 오는 6월에 진행되는 유로 2024를 끝으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네오스 그룹 수뇌부와 굉장히 두터운 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FA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번 여름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2026 월드컵까지 잔류하기를 원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 맨유의 관심은 잉글랜드가 독일로 떠나기 전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어느 쪽이든 결정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맨유가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다음 후보로 낙점한 이유를 두고는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등의 관계로 두 선수가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잉글랜드로 복귀할 때 맨유가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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