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기형 감독(50)이 결국 성남FC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개막 후 팀을 떠난 1호 사령탑이 됐다.
20일 축구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이기형 감독이 성남과 결별했다. 부임한지 1년 3개월만이다. 성남 구단은 이날 오후 1시 "이 감독을 경질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22년 12월 성남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인 2023시즌 9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구단주의 신뢰 속 올해도 팀을 맡은 이 감독은 국가대표 출신 이정협을 비롯해 한석종 정원진 등 K리그에서 검증된 베테랑을 대거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했지만, '하나은행 K리그2 2024'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승리없이 1무 2패를 기록하며 팬들의 거센 비판이 직면했다.
이 감독은 지난 10일 홈구장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과 K리그2 2라운드에서 1-3으로 패한 뒤 "모든 결과는 감독에게 책임이 있다. 구단과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거취에 대해 고민을 하겠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축구계에선 특정 시점까지 이 감독이 팀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돌았지만, 결국 구단과 이 감독은 A매치 휴식기를 기해 결별하기로 합의했다.
'캐논슛'으로 유명한 국가대표 출신인 이 감독은 수원, 성남, 오클랜드 시티 등을 거쳐 2010년 은퇴했다. 2011년 서울 코치를 시작으로 인천 코치, 인천 감독, 부산 코치를 거쳤다. 인천 감독대행 시절이던 2016년 팀의 극적인 잔류를 이끌며 '이기는 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2년 12월 승격을 목표로 하는 성남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떠났다.
3라운드 현재 최하위에 처진 성남은 "빠르게 후임 감독을 선임해 팀의 안정과 리그 반등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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