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폭탄 테러 예고의 여파가 느껴진 고척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시즌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20일 고척스카이돔. 미디어 출입구에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이번 '서울시리즈'는 엄청난 몸값의 스타들이 즐비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행사로 구장 입장 등 모든 게 메이저리그식이다. 미국 경기장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안 검색을 철저히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날은 더 심했다. 개인 가방 안 모든 소지품까지 철저하게 수색했다. 미디어는 다들 컴퓨터, 카메라 등 개인 소지품이 있을 수밖에 없으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 대기부터 입장까지 20분이 넘게 걸렸다.
폭탄 테러 예고 때문이었다. 서울경찰청과 구로경찰서는 20일 오전 6시 8분쯤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 도중 폭탄을 터뜨려 오타니 쇼헤이 등을 해치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캐나다의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 직원에게서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메일은 영어로 작성돼 있었으며 발신자는 자신이 일본인 변호사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메일을 보낸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폭탄 테러 위협 신고가 접수된만큼 특공대 30명과 기동대 120명을 투입했다. 현장 경호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장에 들어오는 모든 인원에 대한 보안 검색을 더욱 철저히 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고 한다.
관중 입장 때도 대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 1만6000여 관중이 그렇게 보안 검색을 당한다고 가정하면, 입장 시간이 매우 길어질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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