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크 쉴트 감독이 고우석의 마이너리그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2024 시즌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26인 개막 로스터를 발표했는데, 고우석의 이름은 없었다. 총 31명의 선수가 '서울시리즈'에 왔는데, 5명의 탈락자 중 1명이 고우석이었다. 고우석은 첫 시즌 마이너 거부권이 없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 LG 트윈스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후, 전격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포스팅 신청 자격이 됐다. 포스팅 마감까지 소식이 없어, 미국 진출에 실패하는 듯 했지만 마감 직전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에 손을 내밀었다. 2년 총액 450만달러 보장, 1년 연장 옵션이 추가된 계약이었다.
샌디에이고는 마무리가 없었다. 좌완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FA로 떠났다. 그 자리를 메워야 했다. 마쓰이 유키와 완디 페랄타 영입했고, 로베르트 수아레스를 내부 승격 후보로 점찍었다. 고우석도 처음에는 마무리 후보로 언급됐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고,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서울시리즈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9회 세이브 찬스를 잡았는데, 승리는 지켰지만 전 동료 이재원에게 통한의 투런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사실 미국 캠프에서부터 개막 로스터에 진입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한 분위기였다. 서울시리즈 평가전에서라도 분위기를 바꿨어야 했는데, 오히려 홈런을 맞으며 샌디에이고의 선택에 더 확신을 주고 말았다.
쉴트 감독은 개막전을 앞두고 "투수 엔트리를 정하는 데 어려웠다. 어려운 결정이었다. 훈련 과정을 지켜보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아직까지는 빌드업이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그래도 시즌에 들어가면 기여를 많이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쉴트 감독은 고우석에서 해준 얘기에 대해 "계속해서 열심히 하라는 얘기를 해줬다. 코칭스태프, 단장 모두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해줬다. 지금까지 잘해줬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훈련을 해야 한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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