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K리그2 성남FC가 감독 경질 '극약 처방'을 내렸다.<스포츠조선 3월 20일 단독보도>
성남 구단은 20일 "이기형 감독(50)을 경질했다. 빠르게 후임 감독을 선임해 팀의 안정과 리그 반등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시즌 개막 후 팀을 떠난 1호 사령탑이다. 이 감독은 2022년 12월 부임했다. 2023시즌 11승11무14패로 K리그2 최종 9위로 마감한 성남은 올 시즌 1부리그 승격을 목표로 삼았다.
구단주의 신뢰 속 올해도 팀을 이끈 이 감독은 국가대표 출신 이정협을 비롯해 한석종 정원진 등 K리그에서 검증된 베테랑을 대거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무승(1무2패)으로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기대했던 만큼 경기력과 성과를 내지 못했다. 팬들의 거센 비판도 피할 수 없었다.
이 감독은 지난 10일 홈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과의 K리그2 2라운드에서 1대3으로 패한 뒤 "모든 결과는 감독에게 책임이 있다. 구단과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사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결국 성남 구단은 빠르게 팀 분위기 전환의 발판을 마련하고 위기를 헤쳐나갈 대안을 찾기 위해 '감독 경질'이라는 '칼'을 일찍 빼들었다.
'캐논슛'으로 유명한 국가대표 출신 이 감독은 수원, 성남, 오클랜드 시티 등을 거쳐 2010년 은퇴했다. 2011년 FC서울 코치를 시작으로 인천 코치, 인천 감독, 부산 코치를 거쳤다. 인천 감독대행 시절이던 2016년 팀의 극적인 1부 잔류를 이끌었지만 성남에서는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떠나게 됐다.
최만식, 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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