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메이저리그의 보안 시스템을 믿는다."
서울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두 감독도 폭탄 테러 예고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일단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역사적인 경기가 열린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2024 시즌 공식 개막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다.
역사적인 축제에 시기 질투를 했는지, 오전 찬물이 끼얹어졌다. 폭탄 테러 예고 때문이었다. 서울경찰청과 구로경찰서는 20일 오전 6시 8분쯤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 도중 폭탄을 터뜨려 오타니 쇼헤이 등을 해치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캐나다의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 직원에게서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메일은 영어로 작성돼 있었으며 발신자는 자신이 일본인 변호사라고 주장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식이었다. 특히 미국인들은 테러 위협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고척돔을 찾은 미국 취재진도 걱정이 됐는지,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샌디에이고 마이크 쉴트 감독에게 테러 위협에 대한 질문이 날아들었다.
로버츠 감독은 "얘기를 듣기는 했다. 그런데 걱정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신경쓰지 않았다. 잘 처리가 됐다"고 답했다. 그러자 한 미국 기자가 "폭발물이 제거됐다는 것인가. 어떤 내용을 들었나"라고 다시 묻자 "특정한 내용은 듣지 못했고, 테러 경고가 문제 없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했다.
쉴트 감독 역시 "좋지 않은 소식이다. 하지만 나는 메이저리그의 보안 시스템을 믿는다. 이 문제에 대해 특별히 의견이 없다"고 밝혔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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