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김고은이 그날 미쳤었다."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파묘'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천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영화 '파묘' 장재현 감독이 자기님으로 출격했다.
이날 유재석은 "김고은, 이도현 씨도 MZ 무당의 모습이 멋있었다. 이들의 모습을 투영한 거냐"라고 질문을 던지자, 장재현 감독은 "실제 무속인들 만나다 보면 젊은 무속인들이 많다. 굉장히 화려하고, 고급 차 타고 오는데 트렁크에 닭 피 들어있고, 실제로 꽤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고은이 굿하는 장면'과 관련 장재혁 감독은 "현장에서는 사실 하루 반 안에 찍어야 하는 장면이었는데. 준비는 많이 했지만, 스태프도 많이 오고 집중해서 찍어야하는데 저희는 한 게 없다"며 "김고은 배우가 그날은 미쳤었다. 그냥 하는 것도 힘든데 그 와중에 표정 하나 어깻짓 하나 이거를 화면에 반만 담아도 좋겠다. 담기에 급급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고은과 이도현에 대해 "머리가 너무 좋다"라며 극찬했다.
또 최민식의 마지막 촬영날 오열했던 에피소드를 떠올리면서 장 감독은 "민식 선배님이랑은 촬영 2년 전부터 친하게 지냈다. 정이 많아서 동생처럼 아껴주시고, 저희 둘이 음식 취향이 잘 맞고. 저희 둘은 달걀프라이가 중요한 사람"이라며 각별한 친분을 드러냈다.
한편 '파묘'의 흥행에 대해 장재혁 감독은 "많이 응원을 받고 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어떻게 '파묘'를 생각하게 됐냐는 질문에, 장재혁 감독은 "어렸을 때 시골에 살았는데 제가 맨날 놀던 뒷산에 산소가 있었다. 어느 날 거기서 굿을 하고 있는 거다. 고속도로 공사로 이장을 하게 되면서, 산소를 파게 됐다. 저는 그걸 봤을 때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 같았다. 점점 과거로 가는 듯했고. 그때 인부들이 꼈던 장갑 같은 옛날 물건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한다"라며 "아주 오래된 나무 관을 한 개 들어 올리는데 영원히 안 잊히는 순간이었다. 호기심도 일고 약간 무섭기도 하고 그런 느낌을 영화에 담아보자. 그렇게 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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