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수년 동안 숨겨져 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비밀 동상의 첫 사진이 제작 4년 만에 공개됐다.
케인의 조각상은 케인이 태어난 월섬 포레스트 자치구에서 2019년 의뢰해 만든 것이다. 영국 '더 빅이슈' 매거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돈 낭비인가, 아니면 적절한 헌사인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잉글랜드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벤치에 앉아 무릎 위에 공을 올려놓은 케인의 동상 사진을 공개했다.
시의회는 7200파운드(약 1230만원)를 들여 케인의 동상을 제작했다. 하지만 동상을 놓을 적절한 위치를 찾지 못해 현재는 창고에 보관되고 있다.
케인은 런던의 동부지역인 칭퍼드에서 자랐다. 케인 측은 지난달 "동상의 위치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다. 올바른 곳을 찾으면 기꺼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케인의 동상이 놓일 후보지는 칭퍼드역과 어렸을 때 뛰어놀던 리지웨이 파크가 거론됐다. 그러나 라이벌 팀 팬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안전 이유로 거부됐다.
SNS도 뜨겁다. 케인 같지 않은 케인의 동상에 팬들이 화났다. 팬들은 '시의회는 못생긴 조각상을 다시 녹여서 자치구 전역의 움푹 들어간 곳과 무너진 도로를 정비하는 데 사용해라', '우리는 조각상을 포기해야 한다', '정말 끔찍해 보이는 조각품이다. 공공 자금을 낭비하는 것 같다' 등 볼멘 반응을 토해내고 있다.
케인은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그는 토트넘 골역사(280골)를 새롭게 썼다. 잉글랜드대표팀 최다골 기록(62골)도 보유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213골을 기록, 웨인 루니(208골)를 넘어 2위에 올라섰다. 그의 위에는 260골을 기록한 앨런 시어러 뿐이다.
케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지난해 언젠가 케인이 토트넘 홋스퍼 스티다움 경기장 밖에 동상을 세우는 영광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A매치 기간 잉글랜드대표팀에 소집된 케인은 24일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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