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선홍 감독이 자리를 비운 황선홍호가 태국에 신승을 거뒀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21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알 무바라즈의 알 파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년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챔피언십 1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왼쪽 풀백' 조현택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요르단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사우디 아라비아와 4강전을 치른다. '개최국' 사우디는 요르단과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 김민우(뒤셀도르프) 등 유럽파와 황재원(대구), 김정훈(전북), 서명관(부천) 등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켰다. 후반에는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준호(스토크시티)까지 나섰다. 한국은 경기 내내 한수 아래인 태국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공격에서 정교함이 부족했다.
전반 추가시간 조현택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현택은 중앙으로 움직이며 강현묵(김천)과 2대1 패스를 받았다. 강현묵의 감각적인 로빙패스가 조현택에게 이어졌고,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은 조현택은 이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조현택은 지난 2022년 9월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첫 골을 기록한 바 있다.
황선홍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A대표팀 자리에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황 감독이 자리를 비운 WAFF U-23 챔피언십에는 명재용 수석코치가 팀을 이끈다. 이번 대회는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년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겸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한국 축구는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WAFF U-23 챔피언십은 18일부터 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사우디,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호주, 태국, 이집트 8개국이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는 각 팀 모두 3차례씩 경기를 치른다.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되, 승자와 패자끼리 각각 대결해 1위부터 8위까지 순위를 가린다. 대진 추첨 결과, 대한민국은 20일 태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태국전 결과에 따라 23일 사우디-요르단 경기 승자 또는 패자와 경기하고, 26일에는 최종 순위 결정전을 갖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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