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장재현(43) 감독이 "무대인사 주도한 '할꾸' 최민식, '이 맛에 영화한다'고 기뻐했다"고 말했다.
장재현 감독이 21일 오전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쇼박스·파인타운 프로덕션 제작) 인터뷰에서 조선 팔도 땅을 찾고 땅을 파는 40년 경력의 풍수사 상덕 역의 최민식, 원혼을 달래는 국내 탑클래스 무당 화림 역의 김고은, 대통령을염하는 베테랑 장의사이자 상덕과 오랜 파트너 영근 역의 유해진 등과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을 만난 소회를 전했다.
장재현 감독은 '파묘'의 흥행에 대해 "배우들이 가진 포텐이 모아져 흥행으로 이어진 것 같다. 같이 궁합이 잘 맞은 것 같다. 배우들이 캐릭터의 페이소스를 정말 잘 살려준 것 같다. 각 배우들과 캐릭터의 궁합이 영화의 가장 큰 흥행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장재현 감독은 매 회차 무대인사를 소화하며 '할꾸(할아버지 꾸미기)' 신드롬을 일으킨 최민식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더했다. 그는 "최민식 선배가 무대인사를 돌면서 매번 하는 말이 '이 맛에 영화를 하는 것 같다'라고 하더라. 관객과 만나 호흡하면서 오랜만에 극장에 사람이 꽉 차고 사랑을 받으니까 너무 좋아했고 항상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다른 배우들도 와글와글한 극장과 상영관의 열기를 느끼면서 오랜만에 영화배우로서 행복을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군입대로 함께 흥행 기쁨을 나눈 이도현에 대해 "요즘은 군인에 문자 보내는 게 가능해서 '파묘'가 틈틈이 몇 만 됐다고 보내주고 무대인사 사진도 보내줬다. 그런데 이도현이 말하길 군대에서도 다 '파묘' 이야기만 한다고 하더라. '파묘'가 스크린 데뷔작인데 같이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조만간 면회 한 번 가려고 한다"고 애정을 전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출연하고 '사바하'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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