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르셀로나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의 거취에 김민재의 상황도 엮일 수 있을 전망이다.
영국의 더하드태클은 21일(한국시각) '바이에른은 바르셀로나 수비수 아라우호에 대한 관심이 식었다'라고 보도했다.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와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수비수이자, 현재 라리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주 포지션은 센터백임에도 풀백까지 뛸 수 있는 폭발적인 주력을 갖췄으며, 수비수로서 대인 수비 능력도 매우 높게 평가받는다. 현재 바르셀로나와 2026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는 그는 올 시즌 이후 계약 기간이 2년 남는 상황이기에 여러 팀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바이에른은 지난겨울부터 아라우호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 김민재, 마티아스 더리트르, 다욧 우파메카노라는 세 명의 월드클래스 수비수를 보유했음에도,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자주 결장하며 수비진 보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다만 아라우호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의 관심을 차단했다. 다행히 겨울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잘 적응하며 바이에른은 급한 불을 껐다.
이후에도 아라우호를 향한 바이에른의 관심은 적지 않았다. 일부 스페인 언론에서는 '바이에른은 아라우호 영입을 위해 1억 유로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라며 바이에른이 막대한 투자를 감행할 수도 있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바이에른의 관심은 식어버렸다. 더 이상 수비가 우선순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더하드태클은 '바이에른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라우호 영입을 위한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 바이에른은 그와의 계약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에른이 물러서자 새로운 팀이 등장했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더하드태클은 '맨유는 아라우호와 연결되고 있다. 바이에른이 아라우호 이적과 멀어지면서, 이는 맨유에게 숨통을 열어줄 것이다. 맨유는 라파엘 바란과 해리 매과이어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센터백을 영입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아라우호가 맨유로 이적한다면 김민재의 상황에도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김민재는 최근 다이어에게 주전에서 밀리며 맨유 이적설이 제기된 바 있다. 맨유는 이미 지난해 여름에도 김민재 영입을 위해 나섰다가 이적시장에 제한적인 투자로 인해 물러난 경험이 있었기에, 김민재가 이적을 도모한다면 다시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하지만 맨유가 김민재 대신 아라우호를 영입한다면 당분간 김민재의 이적은 쉽지 않을 수 있다. 김민재는 아직 바이에른과 계약 기간이 길게 남은 상황이기에 맨유 수준의 구단을 제외하면 이적료와 연봉을 맞춰줄 수 있는 구단이 많지 않다.
바이에른도 김민재 이적을 허용할지 미지수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바이에른은 센터백 중 한 명을 팔아야 아라우호 협상에 복귀할 것이다'라며 김민재, 더리흐트, 우파메카노 중 나가는 선수가 있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독일 언론에서는 김민재가 A매치 이후 다시 주전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꾸준히 등장 중이다.
바이에른의 아라우호 영입 포기와 함께 맨유가 수비진 개편을 위한 계획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다가오는 여름 아라우호, 김민재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을 두고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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