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학생=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원주 DB가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인웅과 알바노의 활약을 앞세워 4쿼터 뒤집기에 성공하며 84대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DB는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SK는 3연패에 빠지며 '3위 탈환' 목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DB는 1쿼터에 압도적인 리바운드의 힘을 앞세워 분위기를 주도했다. 제프 위디(리바운드 5개)와 강상재(리바운드 3개)가 페인트존을 확실히 점유하며 총 12개의 리바운드를 따냈다. SK는 4개에 그쳤다. 이는 그대로 공격 기회로 이어졌고, DB가 착실히 2점을 쌓아간 끝에 25-17로 리드했다.
2쿼터 중반 SK의 폭풍같은 스피드 농구가 위력을 발휘했다. 2쿼터 4분을 남기고 28-35로 뒤지던 SK는 최원혁의 2점슛과 허일영의 가로채기에 이은 김선형의 속공, 최원혁의 수비 리바운드 이후 워니의 속공이 연이어 터져나왔다. 이어 김선형과 오세근이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하며 2분20초를 남기고 38-35로 전세를 뒤집었다.
다급해진 DB는 알바노의 3점포로 다시 동점을 맞췄지만, 곧바로 허일영에게 3점을 허용하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SK는 워니의 자유투까지 합쳐 43-38로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SK의 스피드는 3쿼터 초반에도 계속 이어졌다. 알바노에게 2점을 허용한 뒤 워니가 톱에서 3점포를 꽂았고, 강상재의 3점으로 DB가 응수했지만, 워니의 2점슛에 이어 김선형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과 3점포가 나왔다. 52-60으로 끌려가던 DB는 5분18초부터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강상재의 자유투 1개와 알바노의 미드레인지 점퍼, 워디의 덩커가 연이어 나오며 57-60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SK는 김형빈의 3점포와 워니의 가로채기에 이은 김선형의 속공 레이업으로 다시 65-67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자 DB 역시 알바노와 유현준의 연속 3점포로 맞불을 놓으며 63-65로 추격했다. 남은 2분 동안 SK는 김형빈의 2점슛과 김선형의 3점포로 5점을 추가했고, DB는 위디가 2점을 넣는데 그치며 70-65로 4쿼터를 맞이했다.
DB의 4쿼터 반격은 매서웠다. 박인웅과 알바노가 활력을 불어넣었다. 박인웅은 2점슛과 자유투, 3점슛을 쏟아부었다. 결국 3분 6초만에 74-74로 동점을 만들었다. 에이스들이 해결사로 나섰다. SK가 워니의 2점슛과 김선형의 3점으로 79-74를 만들었지만, DB 강상재가 톱에서 3점을 넣으며 2점차를 만들었고, 로슨의 골밑슛으로 다시 79-79가 됐다. 남은 시간은 4분 40초.
SK는 워니의 2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뒤 존 디펜스를 가동했다. 그러나 강상재가 사이드에서 역전 3점포를 꽂으며 SK의 존을 무너트렸다. 81-82로 뒤진 SK는 워니의 3차례 슛 시도가 계속 벗어나며 좀처럼 재역전을 만들지 못했다. 이어 1분 25초를 남기고 최원혁이 알바노에게 스틸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최원혁의 파울로 만든 자유투 2개를 도슨이 모두 성공해 1분 2초를 남기고 84-81로 다시 리드.
재역전 당한 SK는 워니의 2점슛에 이어 17초 전 김선형의 가로채기로 역전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2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워니가 모두 실패하며 결국 3연패를 뒤집어썼다.
잠실학생체=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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