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48)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이 경찰에 체포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1일 오전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선균 마약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마약범죄수사계와는 관련 없는 다른 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체포와 함께 그가 소속된 부서 사무실을 포함한 인천경찰청에 대한 2차 압수수색도 단행했다.
경찰은 A씨를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송해 수사 정보 유출 경위 전반을 조사하고, 압수물에 대한 분석에 돌입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27일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되자, 경찰의 수사를 두고 논란이 계속됐다. 구체적 물증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이 수사 정보를 외부에 흘렸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월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이선균 사건의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파악해달라는 수사 의뢰를 받았다. 이에 이선균 사건을 수사했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와 이선균의 수사 정보를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던 언론사를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혐의가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경찰이 수사 정보가 외부로 유출했고 결국 이선균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몬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자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 수사 관련 내부 문건이 언론에 그대로 유출된 것으로 봤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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