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오타니가 만약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사실을 알고 돈을 갚아준거면, 이것도 범죄에 해당될까.
통역 직원은 불법을 저지른 게 분명해졌고, 구단의 해고로 빠르게 '손절'에 나섰다. 하지만 '7억달러 사나이'에게도 불똥의 튈 가능성이 남아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위기에 빠졌다. 오타니는 '서울시리즈'를 치르는 동안 큰 충격에 빠졌다. 자신의 '절친'이자 통역인 미즈하라 잇페이가 오타니의 돈을 횡령, 불법 도박에 약 450만달러라는 거액을 쓴 게 알려져서다.
미즈하라는 20일 열린 공식 개막전 후 이 사실을 선수단에 알렸고, 구단은 곧바로 해고 조치를 했다. 오타니도 미즈하라와 연을 끊는 작업을 하고 있다. SNS를 차단했고, 고소까지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아무리 가까운 통역이라고 해도, 오타니의 거액을 그렇게 마음대로 가져다 쓸 수 있느냐는 점이다. 그리고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으로 큰 빚을 진 상황을 오타니에게 고백했고, 오타니가 다시는 하지 말라며 돈을 갚아줬다는 걸로 알렸다.
그런 가운데 LA 지역 매체 'LA타임스'는 22일(한국시각)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사실을 알고도 빚을 갚아줬다면, 법적 책임을 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LA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스포츠 도박이 불법이다. 오타니가 불법을 방조한 셈이 될 수 있다.
'LA 타임스'는 전문강의 말을 빌려 불법 보박인 것을 알면서도 빚을 갚아준 것이라면 연방법에 의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미즈하라가 "오타니는 아무 것도 모른다"고 갑자기 말을 바꾸는 등 오타니를 보호하기 위한 언행을 할 가능성이 높다. 미 당국이 자신의 비위 사실에 대한 수사로 압박을 해오고, 언론까지 이를 알고 취재를 해오자 미즈하라는 오타니는 잘못이 없으며, 자신을 위해 돈을 갚아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타니에게까지 피해가 가는 시나리오가 발생할 조짐을 보이자, 오타니는 아무 것도 모른다며 말을 바꾼 것으로 추측이 된다. 그리고 언론이 보도를 하는 시점을 앞두고, 전격 해고를 구단이 발표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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