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8년만에 드디어 KBO리그를 호령한 왼손 에이스의 맞대결을 보게 될까.
류현진이 12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과의 맞대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06년에 입단한 류현진과 2007년에 입단한 김광현, 그리고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그동안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어온 왼손 트로이카였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은 단 한번도 없었다. 류현진이 6년 동안 SK전에 24경기(21번 선발)에 나섰고, 김광현은 총 11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둘이 같은 날 선발로 나선 적이 없었다.
2010년 5월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 한화의 경기 때 처음으로 둘이 선발투수로 예고됐으나 경기전 내린 비로 인해 우천 취소되면서 맞대결이 무산됐다.
류현진과 양현종은 딱 한번 선발 맞대결을 했었다. 양현종이 신인일 때인 2007년 4월 29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양현종과 류현진이 선발로 만난 것.
당시 양현종은 선발로 세차례 나와 1패만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화를 만났고, 류현진과 맞대결을 했는데 그야말로 최악의 피칭을 했다. 아웃카운트 1개만을 잡고 2안타(1홈런) 2볼넷 1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는데 당시 한화의 4번 타자인 김태균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고, 지금은 KIA의 감독이 된 5번 이범호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손영민으로 교체됐다. 반면 류현진은 8이닝 동안 6안타(1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한화가 7대2로 승리하며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됐었다.
한번도 본 적이 없었던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을 볼 수 있을지가 첫번째 관심사. 공교롭게도 류현진과 김광현은 23일 개막전에 유이한 국내 선발 투수로 나선다. 만약 우천 취소 등 다른 돌발 변수 없이 로테이션을 그대로 따라서 등판을 이어간다면 5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SSG전에서 류현진과 김광현이 선발 등판을 할 수도 있다. 무려 두 달 동안 변수가 없어야 가능한 일이다.
이미 한화 최원호 감독과 SSG 이숭용 감독은 굳이 맞대결을 피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류현진이 한화와 계약했을 때부터 둘의 대결이 관심사로 떠올랐는데 최 감독은 "류현진이 어떻게 피하나. 우리는 정상적으로 갈 것"이라고 했고, 이 감독도 "(김)광현이와 상의를 해봐야겠지만 굳이 피할 이유는 없다. 한 번쯤은 붙어야 하지 않겠나"고 했었다.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또한번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사회자가 이숭용 감독에게 둘의 맞대결에 대해서 묻자 이 감독은 "아직 둘이 한번도 붙어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면서 "내 성격상 피하지는 않을 거다"라면서 상황이 되면 맞대결을 할 수 있음을 밝혔다.
프로야구와 국가대표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왼손 에이스의 맞대결. 모든 야구팬이 궁금한 매치업임은 분명하다.
소공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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