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시즌 첫 등판에서 뭇매를 맞았다.
후라도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0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7실점에 그쳤다. 총 투구수 91개.
최주환의 선제 투런포로 2점차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후라도. 그러나 출발이 좋지 않았다.
선두 타자 박찬호가 친 뜬공을 중견수 로니 도슨이 놓쳐 2루타를 허용했다. 후라도는 김도영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으나, 소크라테스 브리토에 내준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최형우에 2타점 동점 2루타를 내줬다. 폭투로 최형우의 진루를 허용한 뒤엔 김선빈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3실점째를 했다. 이우성에게 다시 안타를 내준 후라도는 더블 스틸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황대인의 3루수 땅볼 때 아웃카운트를 추가했으나, 김선빈에 이어 이우성까지 1루수 최주환의 실책성 플레이 때 홈인, 5실점째를 했다. 후라도는 김태군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에야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이후에도 불안한 모습은 이어졌다. 2회말엔 2사후에 김도영에 안타를 내줬고, 3회말엔 선두 타자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선빈을 삼진 처리했으나 이우성에 안타를 허용하면서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두 이닝 모두 실점은 막았으나 투구 수는 일찌감치 60개를 돌파했다.
후라도는 4회말 선두 타자 최원준과의 1B1S 승부에서 몸쪽 높은 코스 직구를 뿌렸으나, 우월 솔로포가 되면서 6실점째를 했다. 박찬호에 안타를 내준 후라도는 김도영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소크라테스에 우중간 적시타를 내주며 7실점째를 했다. 김선빈에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 2루, 추가 실점 위기에 처했으나 이우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후라도는 지난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전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두 타석 연속 삼진을 잡았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 오타니를 상대로 강력한 직구로 잇달아 삼진을 잡으면서 미국-일본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올 시즌 토종에이스 안우진이 병역의무 이행에 돌입한 가운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하는 그의 활약상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개막전부터 난타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7로 뒤진 5회말 후라도를 불러들이고 고졸 신인 손현기를 마운드에 올렸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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