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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KBO 2년 차 선배 오스틴이 잠실구장을 찾은 후배 페라자에게 다가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전날 만원 관중 속 12년 만에 KBO리그에 돌아온 한화 류현진을 상대로 LG는 8대2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경기부터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은 LG 트윈스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을 소화했다. 야수들의 타격 훈련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을 무렵 경기장에 도착한 한화 선수들이 하나둘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을 준비했다.
스트레칭 도구를 들고나온 한화 페라자가 그라운드를 서성이며 잠실구장을 둘러보는 사이 LG 오스틴이 한화 선수들이 있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평소에도 타 팀 외국인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는 유쾌한 성격의 LG 오스틴은 KBO 신입 페라자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지난 시즌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139경기 타율 0.313 163안타 23홈런 95타점을 올린 오스틴은 길었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으며 복덩이로 등극했다. 오스틴의 뜨거운 타격감은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뜨거웠다. 한국시리즈 5경기 동안 타율 0.350 7안타 1홈런 5타점을 올리며 29년 만에 LG 트윈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오스틴은 시즌 종료 후 총액 130만 달러(17억 원)에 계약하며 LG 유니폼을 입고 KBO 2년 차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2년 차 선배 오스틴은 신입 페라자에게 다가가 포수 미트질을 흉내 내며 KBO리그 투수들의 볼 궤적을 한동안 설명했다. 유쾌한 에너지를 뽐내는 두 선수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눈 뒤 각자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
타지에서 야구를 잘해야만 살아남는 외국인 선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2년 차 선배 오스틴의 따뜻한 마음에 페라자도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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