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너무 무리한 도전이었나.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최지만이 개믹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박' 꿈의 기회를 미루게 됐는데, 개막 로스터에서 빠지며 향후 어떤 선택을 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은 25일(한국시각) 메츠의 개막 로스터 소식을 전했다. 주제는 유망주 내야수 마이크 비엔토스가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 매체는 비엔토스가 J.D 마르티네스의 유탄을 맞았다며, 또 다른 경쟁자 최지만 역시 시라큐스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지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인해 좋은 오퍼를 받지 못했다. 장고를 거듭하던 최지만은 메츠의 손을 잡았다. 메츠는 최지만에게 메이저 콜업 시 350만달러를 보장하는 조건을 내밀었다. 최지만측은 1년 100만달러 규모의 메이저 보장 계약, 일본프로야구 러브콜 등이 있었지만 아직은 일본에서 뛸 때가 아니라며 메츠와 함께 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경쟁에서 자신 있으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택했다는 뉘앙스였다.
스프링캠프 초반은 좋았다. 시범경기에서 화력을 과시하며 빅리그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로스터 확정이 다가오는데,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시범경기 14경기 33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타율 1할8푼2리. 삼진은 무려 12개였다.
여기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시즌 33홈런을 친 강타자 J.D 마르티네스가 개막을 앞두고 메츠에 전격 합류한 것이다. 개막 로스터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던 최지만 등 선수들에게 최악의 소식이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최지만은 옵트아웃을 사용해 새 팀을 찾는 거보다, 일단 트리플A에서 다시 빅리그 진입에 재도전 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메츠의 팀 성적이 부진하거나, 부진한 타자들이 나올 때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다. 그리고 최지만 본인도 트리플A에서 칼을 갈고,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야 한다.
최지만이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졌지만, 일단 시작이 꼬이게 됐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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