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저주'가 심상치 않다. A매치를 위해 소집된 선수들 사이에 계속 부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전염병이 확산되는 것 같은 분위기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속팀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번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직격탄을 맞았다. 수비의 핵인 해리 매과이어도 대표팀에서 부상을 입어 소집해제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5일(한국시각) '맨유가 새로운 타격을 입었다. 브라질과의 A매치 친선경기 패배 후 검진을 받은 매과이어가 부상으로 인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4일 열린 브라질과의 A매치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왔다가 부상으로 후반 22분에 교체됐다. 당시에는 큰 이상은 없는 것처럼 보였다. 더 심한 부상을 막기 위해 교체됐고, 이날 정밀 검진을 받았다.
하지만 상태가 좋지 않은 듯 하다. 곧바로 대표팀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화요일로 예정된 벨기에와의 A매치를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이탈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부상 악령'이 대표팀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과이어 뿐만 아니라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도 이번에 빠졌고, 이들에 앞서 부카요 사카(아스널)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아예 브라질전조차 뛰지 못하고 소속팀으로 돌려보내졌다. 또한 브라질 전 이후 워커와 매과이어에 이어 샘 존스톤(크리스탈 팰리스)이 각각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지게 됐다.
이런 상황은 잉글랜드 대표팀에게도 악재지만, 더 심각한 데미지는 소속팀이 받을 전망이다. A매치 친선경기라 부상자의 이탈로 인해 경기에 지더라도 사실 큰 손실은 없다. 오히려 다른 젊은 대체 선수들을 시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미 잉글랜드 대표팀은 U-21 대표팀에서 유망주인 제임스 트라포드(번리)와 리코 루이스(맨시티) 등을 불러 올렸다. 이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하지만 소속팀은 그럴 여유가 없다. 특히 맨유는 주전 수비수 매과이어의 이탈이 뼈아프다. 가뜩이나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도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매과이어까지 빠지면 상황이 심각해진다. 맨유는 현재 리그 6위(승점 47)다. 유로파리그 진출 마지노선이다. 하지만 7위 웨스트햄이 승점 44로 추격 중이다. 매과이어의 이탈은 맨유를 대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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