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10만명 규모 맨유 새 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디자이너들이 설계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공동 소유주가 된 짐 랫프리프 경이 팀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새 홈구장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미 새 경기장을 위한 설계팀들이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이 설계팀은 과거 토트넘의 새 경기장인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을 만든 사람들이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25일(한국시각) '랫클리프 경이 10만명 규모의 새 경기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맨유 구단은 이미 경기장 설계전문 디자이너팀을 데려왔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홈구장이자 EPL을 상징하는 '올드트래포드'는 이미 개장한 지 100년이 넘었다. 지난 1910년에 처음 개장한 뒤 맨유의 '꿈의 구장'으로 불려왔다. 무수히 많은 전설들이 이 경기장에서 탄생했고, 수많은 스타플레이어가 첫 선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개장 후 100년이 넘어가다보니 노후화가 극심해 '최악의 관람환경'을 지닌 구장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평가도 받았다. 꾸준히 보수했지만, 세월의 무게를 이길 순 없었다. 물이 새는 건 기본이고, 악취와 균열도 곳곳에 퍼져 있다.
결국 랫클리프 경은 맨유의 지분을 인수하며 새 경기장 건설을 공약했다. 이 매체는 랫클리프 경이 이달 초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새 구장 건설에 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우리는 충분한 공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만약 새 경기장을 짓고자 한다면 최첨단의 세계적인 수준으로 9만명 또는 10만명의 수용 규모를 갖게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랫클리프 경이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맨유는 실제로 새 구장 건설을 이미 추진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축구장 전문 디자인팀인 파퓰러스가 이미 올드트래포드의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을 위한 제안을 내놨다.
이들은 지난 2019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건설을 맡은 경험을 바탕으로 맨유 측에 여러 방안을 제시했다. 이 매체는 '파퓰러스 측에서 생각한 계획들에 대해 이미 랫클리프의 회사인 INEOS 관계자들이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전 맨유 주장 게리 네빌과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등이 참여한 신 구장 건축 태스크포스가 이미 이달 초에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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