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두산은 지난 24일 경기를 마치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서울로 올라와야 했다.
성적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23일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24일 6대3 승리로 개막시리즈를 1승1패로 마쳤다. 패배의 분위기를 지우기에는 충분했다.
예기치 못한 부상이 속출했다.
1,2선발이 차례로 빠졌다.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2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도 66개로 불과했다.
7회 마운드에 올라온 건 루키 김택연. 알칸타라가 우측 허벅지 앞쪽 근육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투구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게 됐다.
이튿날도 부상자 소식이 들렸다. 선발 브랜든 와델이 5이닝 동안 2안타 4사구 2개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72구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6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두산은 "왼쪽 등부분에 통증이 생겼다"고 말했다.
'설상가상' 야수진에서도 부상자가 나왔다. 24일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는 등 2안타 활약을 하고 있던 정수빈은 7회 타석에서 김대한과 교체됐다. 5회 안타를 친 뒤 주루를 하던 중 슬라이딩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왼손 중지를 다쳤다. 부기가 생기면서 경과를 지켜봐야만 했다.
두산은 최악의 경우 1,2선발은 물론이고 감 좋은 리드오프까지 당분간 기용하지 못하게 될 상황을 맞이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교체 당시에도 선수보호차원의 성격이 강했다. 알칸타라는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브랜든 역시 치료를 받고 회복 훈련에 돌입한다. 일단 추가적으로 상태를 지켜보기는 해야하지만, 휴식없이 정상적으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정수빈 역시 아이싱 이후 부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두산으로서는 한숨 돌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두산은 26일부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선발 투수로 곽빈을 예고했고, KT는 웨스 벤자민이 나선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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