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릭 다이어를 향한 극찬이 점점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도달하고 있다.
영국 HITC는 24일(한국시각) 과거에 토트넘을 이끌었던 팀 셔우드가 다이어를 향해 어떤 발언을 했는지를 조명했다.
셔우드 감독은 "우리 모두가 다이어를 비판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어떤 감독이 지휘하든, 다이어를 투입하고 있다. 다이어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막고 있다. 그가 두 선수를 선발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이건 엄청난 걸 말해준다"고 말했다.
토트넘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았던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사실부터 믿기 힘들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제는 다이어가 김민재를 넘어서 바이에른의 주전 수비수로 뛰고 있는 현실이다. 다이어가 김민재를 넘어서고 주전으로 올라설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다이어가 토트넘에 있을 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찾은 것도 아니다. 바이엘 레버쿠젠전에서 나온 수많은 패스미스, 지난 다름슈타트전에서 나온 수비수로서의 단점은 여전히 그대로다. 센터백이지만 수비 범위가 좁으며, 수비 스킬도 부족하고, 굼뜨다. 속도가 빠르고, 순발력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다이어는 여전히 약점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또한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동시에 벤치로 내렸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수비의 힘은 개인이 아닌 조직의 힘에서 나온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향한 투헬 감독의 신뢰를 대단했다. 하지만 우파메카노가 연속 퇴장으로 흔들리면서 팀이 위기에 빠지면서 다이어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넣기 시작했다.
연패의 책임감에서 김민재가 완벽하게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김민재 본인의 문제로 인해서 주전에서 밀린 건 아니다. 현재로서는 투헬 감독이 김민재보다 다이어를 선호하는 게 아니라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보다는 다이어와 데 리흐트 듀오를 더 좋게 본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다이어와 김민재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행위 자체가 이상하다. 2023 발롱도르 센터백 최고 순위,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에 오른 김민재다. 다이어가 전성기 시절에 토트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적이 있지만 단 한 번도 리그 정상급 자원으로 분류된 적은 없다.
바이에른 팬들도 다이어보다는 김민재의 출전을 원하고 있다. 상황이 이래서 김민재의 이적설이 폭발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섣부른 판단은 어렵다. 투헬 감독의 뒤를 이어 바이에른의 지휘봉을 잡게 될 감독이 김민재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달린 문제다. 투헬 감독이 떠나면 다이어의 입지는 자연스럽게 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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