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산다라박이 19살 나이에 가장으로 살았던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미미가 시누이 산다라박, 박두라미와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산다라박은 "어릴 때 천둥이가 생일 선물로 맨날 배터리 줬었다. 그러다가 스무살 때 데뷔 후 첫 정산을 받고 고가의 한정판 패딩을 사줬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때 감동 받고 너무 많이 울었다"며 지금 떠올려도 울컥한 당시를 언급, 천둥의 둘째 누나 박두라미는 "언니 어릴 때 울보였다. 지금보다 몸이 더 약했다. 잠도 거의 못자고"라고 했다.
19살이던 산다라박은 필리핀 활동 당시 1년 동안 잠을 많이 못 잤다고. 당시 산다라박은 인터뷰에서 "우리 집은 가난했고 돈이 필요했다. 저는 많이 어렸는데 엄마도 일을 나가야 했다. 그 많은 날을 저는 집에만 있어야 했다. 동생들을 돌봐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박두라미는 15살, 천둥은 13살이었다.
박두라미는 "언니 속마음 같은 거 물어본 적 없는데 힘들 때 어떻게 견뎠을지 걱정도 많이 했다"고 했다. 그러자 산다라박은 "그냥 버틴 것 같다. 그만둘 수 없으니, 엄청 힘들었다. 많이 울긴 했다"며 덤덤하게 진심을 꺼냈다. 박두라미는 "(산다라박이)가장으로서 그런 게 너무 많았다"며 울컥했고, 산다라박은 애써 웃으며 눈물을 삼켰다.
미미는 "천둥한테 옛날 이야기 많이 들었다. 그때마다 천둥이 '큰 누나의 짐을 내가 덜어줘야 하는데'라고 얘기하고 그랬다"고 했다. 동생의 마음을 알게 된 산다라박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천둥은 "항상 큰 누나(산다라박)는 제2의 엄마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큰 누나가 동생들 일에 있어서 눈물이 많은 게 본인도 그런 (엄마 같은) 마음이어서 그런 것 같다"며 "크고 나서 필리핀에 살았던 때를 회상하고 되돌아보면 큰 누나도 19살이었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생각을 시간이 지나서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천둥은 "미미 만나고 난 후 더 느꼈던 것 같다. 그 전에는 아무 생각 없었다"며 "미미를 만나고 결혼 과정을 진행하면서 '나도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구나' 생각하면서부터 많이 느끼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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