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32)가 지난해 승부조작 혐의로 중국 교소도에 구금됐다가 10달만에 풀려나 한국으로 무사 귀환한 가운데, 앞으로 중국 축구계로 돌아갈 일은 없어 보인다.
손준호는 재판을 마치고 최근 전격 석방돼 지난 25일 오후 귀환했다.<스포츠조선 3월 25일 단독보도> 지난해 5월 12일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으며 구금됐던 손준호가 한국땅을 밟은 건 319만이다. 몸 상태에는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당분간 가족 품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인 손준호는 그라운드 복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준호의 신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중국 매체발로 소속팀인 산둥 타이산과 계약이 종료된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 포털 '소후 닷컴'은 6일 손준호 석방과 관련된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기사에서 손준호가 구금 기간 중 산둥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손준호는 2021년 1월 산둥에 입단해 2022시즌 도중 활약을 인정받아 2025년까지 장기 연장계약을 체결했었다.
'소후 닷컴'은 "손준호의 한국 귀환은 그가 중국 축구에 완전히 작별을 고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2014년 포항에서 프로데뷔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북에서 활약한 손준호는 무적 신분으로 K리그행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소후 닷컴'은 "손준호가 32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전 상태로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했지만, 국가대표 경력까지 지닌 정상급 미드필더인만큼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많을 것이라고 복수의 국내 축구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동갑내기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은 25일 태국전 기자회견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동료들이 기도하고 응원해왔다"라며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길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후 닷컴'은 "손준호의 문제는 해결됐나? 승부조작 혐의인가, 아니면 이적료 때문에 체포된 걸까? 아직까지 명확한 답은 없다"며 손준호의 유무죄 여부를 현재로선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구금된 외국인 선수'인 손준호의 석방이 중국 정부발 중국 축구 반부패 캠페인이 끝날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동방체육뉴스'의 리우원차오 기자는 "손준호가 어떤 경기에 연루됐는지 공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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