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알려진 '대사이상 관련 지방성 간질환(MASLD)' 환자에게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투여한 결과, 간 속 지방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이 18~70세 MASLD 환자 80명을 ▲아스피린 81㎎ 투여군과 ▲위약(가짜 약) 투여군으로 나눠 6개월 간 매일 복용하게 한 결과다.
임상 결과, 아스피린 투여군의 평균 간 지방은 6.6% 감소한 반면 위약 투여군은 3.6% 증가했다.
이는 저용량 아스피린이 위약에 비해 평균 간 지방 함량을 10.2% 감소시킨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간 속 지방이 30% 이상 줄어든 환자 비율도 아스피린 투여군에선 42.5%에 달했고 위약 투여군은 12.5% 였다.
연구팀을 이끈 트레이시 G 사이먼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간 지방, 염증, 섬유화에 대한 비침습적 혈액 및 영상 기반 검사 모두 아스피린 치료가 효과적이었다"면서 "이러한 데이터를 종합하면 아스피린이 MASLD 환자에게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아스피린의 지속적인 사용이 MASLD와 관련된 장기적인 건강 합병증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지 'JAMA'에 최근 게재됐다.
한편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마시지 않거나 아주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현상이다. 대부분 과체중, 비만(복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방치하면 간 섬유화, 간경화,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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