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야한(夜限) 사진관' 주원과 권나라의 '세이프존 포스터'가 공개됐다.
26일 오후 10시 ENA 방송 예정이었던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 6회는 방송사 사정으로 결방하며, '야한(夜限) 사진관 1~5회 몰아보기'가 대체 편성된다.
'야한(夜限) 사진관'(극본 김이랑, 연출 송현욱, 극본 김이랑)에는 20여년을 사람보다 귀신과 더 가까이하며 고독하게 살아온 귀객 전문 사진사 서기주(주원)가 있다. 사진기의 저주 때문에 귀신에게 쫓기며 그들이 언제 자신을 죽이러 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살던 기주의 세상에 인간 한봄(권나라)이 들어왔다. 그녀는 기주만이 열 수 있는 사진관 '이승의 문'을 벌컥 열었고, 귀신들의 힘이 통하지 않는 '세이프존' 능력을 겸비한 데다가, 이젠 기주처럼 죽은 자들을 봤다. 기주조차 이상하게 생각될 정도로 그녀에겐 모든 게 예외였다.
귀신 경력 20년만에 처음 생긴 "귀신 보는 동지" 봄의 등장에 꽁꽁 얼어붙은 기주의 마음이 조금씩 해동됐다. 그래서 귀객이 뜻이 우선인 사진관 원칙을 깨고, 봄의 하나뿐인 가족 소금순(김영옥) 여사와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귀신들의 위협이 도사리는 야외 촬영도 감행했다. 사진관을 다녀간 뒤, 귀신을 보게 된 봄에게는 고대리(유인수)가 직접 구한 귀신 퇴치 키트도 내어줬고, 비상시에 연락하라고 전화번호도 알려줬다. 이로써 기주의 핸드폰에 유일하게 저장된 1호 연락처는 '세이프존' 봄이 됐다.
기주는 귀문이 열린 뒤 세이프존이 통하지 않는다며 두려움에 떠는 봄을 위해 억지로 망자의 문까지 열었다. 봄과 같은 선례에 따르면, 또 다른 망자와의 사진을 찍고 귀문이 닫혔다. 문제는 그 간절할 기회를 봄에게 쓸 귀객이 없다는 점. 그래서 기주는 이전에 공격받은 엘리베이터 자살귀(류성현)를 목숨 걸고 사진관으로 데려왔다. 또한, 사진관에 허락되지 않은 그에게 망자의 문도 강제로 열어줬다. 이렇게 생과 사에 관여하면, 귀기가 서려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봄을 위해 저지른 일이었다. 그날 밤 기주는 귀기 때문에 혹독한 밤을 보내야만 했다.
봄도 그런 기주가 자꾸만 신경 쓰였다. 기주가 살고 있는 세상에 들어와보니 하루하루가 녹록지 않았다. 언제 어디서 화가 잔뜩 나 공격해오는 귀신을 만날지 모르기 때문에 두려움과 긴장감 속에 살아야 했다. 그제서야 기주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게 된 봄은 홀로 고독했을 그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졌다. 어쩌면 자신에게 이런 귀(鬼)묘한 일이 생긴 것도, "이 지구 상에서 힘들다고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남들 도와주는 착한 서기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라"는 계시일지도 몰랐다.
그런 두 사람이 이제는 빼도 박도 못하게 같은 세상에서 살게 됐다. 기주는 봄에게 평범한 눈을 다시 돌려주기 위해 귀기까지 버텨냈지만 효험이 없었기 때문. 교통 사고로 갑자기 죽어 "살려달라"며 다가오는 귀신들을 두 눈으로 본 봄은 또다시 겁에 질렸다. 그때 봄을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나타난 기주가 그녀의 눈을 가려줬다. 그런데 이때 두 사람 사이에 파란 원, 즉 세이프존이 생겨났다. 봄이 혼자 있을 때 사라진 능력이 기주와 가까이 닿자 발현된 것.
공개된 세이프존 포스터 속 "우린 가까이 있어야 안전하니까"라는 카피는 바로 이를 의미한다. 봄의 세이프존은 기주와 가까이해야 비로소 '세이프'하다. 이제 같은 세상, 같은 원 아래 놓인 두 사람이 목숨을 위협하는 귀신에게서 서로를 구원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기주와 봄의 어릴 적 과거 서사도 살짝 드러난 바. 점점 더 무르익을 세이프존 로맨스에 시청자들의 기대 역시 솟구치고 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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