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2019년 오스카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배우 올리비아 콜먼(50)이 영화계 남녀 임금 차별을 지적했다.
올리비아 콜먼은 지난 23일 미국 CNN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여성에 대한 차별이 자신의 잠재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남자 배우들이 관객을 더 끌어 모은다는 이유로 그들이 더 많은 돈을 받지만 실제로는 수십 년간 그러지 않았다"면서 "사람들은 그 속설을 여자 배우에게 많은 돈을 주지 않으려는 이유로 이용하고 싶어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콜먼은 "내가 (올리비아가 아니라) 올리버 콜먼이었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었을 것"이라면서 "나는 1만2000%나 차이 나는 남녀 임금차별 사례를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3년 할리우드 배우들의 수입 순위에 따르면 상위 10위에 든 여배우는 단 두 명뿐이다.
2023년 개봉한 영화 '바비'로 큰 흥행에 성공한 마고 로비는 2023년 한 해 동안 5900만달러(약 784억원)를 벌어들여 2위를 차지했고, 넷플릭스 영화 '머더 미스터리 2'로 인기를 얻은 제니퍼 애니스톤이 42000만달러(약 560억원)을 벌어 6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이번 발표를 통해 "단순한 가십을 넘어 현재 영화 산업의 극명한 변화, 남녀 배우 간의 임금 격차 문제 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출신인 올리비아 콜먼은 2000년 BBC TV 시리즈 '브루저'로 데뷔했다. 이후 스크린에 진출해 '디어 한나' '철의 여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 '더 랍스터' 등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여왔다.
2019년에는 영화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에서 신경질적이고 무력한 '앤 여왕' 연기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이 작품으로 제75회 베네치아영화제, 제76회 골든 글로브, 제7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기도 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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