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의 진심을 알 수 있는 기준은 손흥민의 연봉으로 얼마나 준비할 것인지다.
2022~2023시즌이 끝난 후 토트넘의 최우선 사안은 해리 케인과의 재계약이었다. 당시 케인은 토트넘과의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태였다. 케인은 지속적으로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팬들을 불안하게 했다. 토트넘에서 우승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회의감은 케인이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이에 토트넘은 토트넘답지 않게 돈으로서 케인을 유혹했다. 2023년 7월 영국 텔레그래프는 '케인은 토트넘에 잔류하게 된다면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7,864만 원)를 벌 수 있다. 케인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처음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40만 파운드는 연봉으로 환산하면 2,080만 파운드(약 353억 원)다. 끝내 케인은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하고,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을 택했다. 1년이 지난 제안이지만 케인이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선택했다면 프리미어리그(EPL) 연봉왕에 오를 수 있었다. 현재 EPL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케빈 더 브라위너와 같은 대우이기 때문이다.
1년 전 토트넘과 케인의 상황이 현재 토트넘과 손흥민의 모습과 엇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2가지다. 재계약을 대하는 케인과 손흥민의 태도가 다르며 또한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는 것이다.
상황적인 요소는 동일하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도 토트넘과의 계약이 마무리되며 케인처럼 손흥민도 트로피에 대한 열망이 강렬하다. 당장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우승을 약속해줄 수 없기에 손흥민한테도 좋은 제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손흥민의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2,235만 원)로 토트넘에서 연봉 2위다. 현재 1위인 탕귀 은돔벨레로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3,932만 원)다. 케인이 받았던 계약이기도 한데,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대우였다.
손흥민이 새로운 재계약만 하면 구단 역사상 최고 대우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토트넘이 얼마를 준비할 것인지의 문제다. 지금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케인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경기장 밖에서는 주장이자 엠버서더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제안할 수 있는 재계약의 방향성에는 크게 3가지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위해 케인에게 건넸던 똑같은 제안을 건넬 것인지 혹은 EPL 최상위권 수준 정도에 맞출 것인지 이조차도 아니라면 현재 계약에서 조금 더 상향된 액수만 약속할 것인지다.
현지에서는 엄청난 수준의 재계약을 예상하고 있는 중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스퍼스웹은 25일(한국시각) '역사적으로 토트넘은 30살이 넘은 선수들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는 경향이 없었다. 하지만 다양한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새로운 계약으로 묶어두기 위해 이러한 추세를 끝낼 준비가 되어 있다'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위해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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