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또다시 찾아온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로 인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다량의 발암물질까지 포함하고 있는 초미세먼지는 건강한 성인도 장시간 노출되면 잦은 기침과 호흡곤란, 기관지염, 피부 및 안과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예방수칙인 신체 부위별 세정 방법을 노원을지대병원 의료진들의 도움말로 정리했다.
호흡기:하루 8잔 이상 물 섭취…목 칼칼할 땐 가글 도움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포함돼 있어 호흡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입자가 매우 작아 코 점막과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감기, 천식,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킨다. 외출 후에는 양치질을 하고, 목이 칼칼한 증상이 있는 경우 가글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목 안 점막이 건조해지면 미세먼지가 더 쉽게 달라붙기 때문에 하루 8잔(1.5ℓ)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호흡기내과 전다솜 교수는 "미세먼지가 우리 몸의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키므로 다양한 색을 가진 과일과 채소 섭취를 통해 수분과 비타민을 보충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눈:일회용 인공눈물로 세척…콘택트렌즈 8시간 이상 착용 피해야
미세먼지가 심할 땐 눈이 따갑고, 시리거나 건조한 증상이 나타나 알레르기 결막염과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눈 조직 중 결막과 각막이 공기 중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인데, 미세먼지 자체가 직접적인 감염을 초래하는 건 아니지만 결막과 각막에 닿으면서 알레르기성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이물감 때문에 심하게 비빌 경우 각막이 손상돼 2차적 질환인 각막염으로 번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않고,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 세척 시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으며, 약 점안 시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안과 배기웅 교수는 "렌즈보다는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소독 및 세정 관리를 철저히 하고,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피부:세안 후 피부장벽 기능 회복 위해 보습제 '듬뿍'
모낭보다 작은 크기의 미세먼지가 피부로 침투해 축적될수록 거친 주름, 불규칙한 색소침착 등이 발생해 피부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외출 후에는 자극이 적은 클렌저를 이용한 꼼꼼한 세안과 평소 피부 장벽 기능 회복을 위한 보습제 사용이 중요하다. 피부뿐만 아니라 머리카락과 두피에 붙은 미세먼지는 세정할 때 다 닦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외출 시 모자 착용을 권한다.
피부과 최재은 교수는 "피부가 건조할 경우 미세먼지가 쉽게 피부에 침투할 수 있으므로 피부 수분 유지를 위해 건조한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코:생리식염수 이용 코 세척, 비염 증상 완화 효과
평소 알레르기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있는 경우 미세먼지가 코 점막을 자극해 점액을 증가시키고, 각종 알레르기 물질 때문에 평소보다 더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외출 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대기오염 지수가 좋지 않다면 마스크를 착용해 오염물질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비인후과 곽장욱 교수는 "외출 후 생리식염수를 이용, 코를 세척해 코 안에 남아있는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로 인해 증가한 비강 내 알레르기 물질 등이 씻겨 나가면서 비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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