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야간 인공조명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뇌졸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저장대학교 왕장빙 교수팀은 인구 밀도가 높은 닝보시에 거주하는 성인 2만830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미국뇌졸중협회 저널 '스트로크(Stroke)'에 발표했다.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야간에 조명 노출이 가장 높은 사람들은 뇌혈관 질환(뇌경색과 출혈성 뇌졸중 포함) 발병 위험이 43% 더 높았다.
연구 대상자 중 1278명(약 4.5%)이 뇌혈관 질환을 앓았으며, 이 중 910명이 뇌졸중을 앓았다.
또한 휘발유, 오일, 디젤 연료 또는 목재 연소로 인한 환경 배출물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들은 뇌혈관 질환 위험이 41% 증가했다.
연구팀은 "LED나 형광등과 같은 인공조명이 체내 수면을 돕는 천연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생산을 방해하고 억제할 수 있다"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멜라토닌 부족은 신체의 24시간 생체 시계와 장기적인 수면 패턴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만성 수면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심혈관 건강이 나빠질 위험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왕 교수는 "인구 밀도가 높고 오염이 심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빛·대기 오염과 같은 환경 요인으로 인한 질병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다 효과적인 정책과 예방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중국의 한 도시에서만 수행됐으며 참가자가 사용한 실내조명 기구와 창문 차단 등의 변수가 있어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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