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축구계는 이번 여름 유로 2024 대회를 앞두고 등장한 혜성같이 등장한 초특급 신인에 환호하고 있다.
맨유 소속의 2005년생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19)는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 A매치 친선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 '손흥민 동료' 제임스 매디슨과 교체될 때까지 74분간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24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전에서 후반 교체투입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마이누는 이날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미드필드진을 구축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지난시즌 맨유에서 프로데뷔해 올시즌 주력으로 급부상한 마이누는 흡사 소속팀 동료인 카세미로가 전성기 시절 레알에서 선보인 농익은 활약을 펼쳤다. 3선에선 안정적인 볼 배급과 압박, 탈압박을 펼치며 중원 장악에 힘썼다. 종종 2선까지 치고 올라가 공격에 가담했다. 이날 부상 낙마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찬 라이스와는 오랜기간 호흡을 맞춘 것 같았다.
전반 17분 이반 토니(브렌트포드)의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유려한 탈압박으로 상대 선수 세 명을 한 번에 벗겨낸 뒤 전방에 있는 벨링엄에게 전진 패스를 연결했다. 공을 잡은 벨링엄이 다시 수비 뒷공간을 향해 달려가는 토니에게 공을 배달했고, 토니가 상대 수비수의 다리에 걸려 페널티킥을 얻었다. 토니가 직접 페널티킥을 차넣었다.
이날 잉글랜드는 전반 11분 유리 틸레망스(레스터 시티)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토니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전반 36분 다시 틸레망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후반 내내 1-2로 끌려간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5분 벨링엄이 매디슨의 어시스트를 극적인 동점골로 연결, 2-2로 비겼다.
벨링엄이 영웅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영국축구협회(FA)는 마이누에게 경기 최우수선수(MOM) 트로피를 안겼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대형 오디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그의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는 토니의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며 팀내 최다인 평점 8점을 매겼다. 마이누는 직접 유로 본선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텔레그래프'는 마이누가 단순히 잉글랜드의 유로 스쿼드에 포함되는 것을 넘어 선발로 뛸 자격을 증명했다고 평했다.
잉글랜드 축구계는 마이클 오언, 웨인 루니, 시오 월컷, 필 포든 등의 뒤를 이을 원더보이의 등장을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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