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또 나만 나쁜 사람이지." 착한 남친을 둔 여성의 사연이 MC들을 분노케 했다.
26일 KBS Joy '연애의 참견'방송에서는 착해도 너무 착해 빠진 남자친구와의 연애 중 드러난 적나라한 현실에 힘들어하는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의 일도 자기 일처럼 돕는 착한 모습에 반해 연애를 시작했지만, 정작 남을 돕느라 데이트를 뒷전으로 여기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속 좁게 화를 내기도 힘들다는 고민녀의 얘기에 서장훈은 "남한테 착하고 여자친구한테는 못된 사람"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네가 누구보다 소중해. 노력할게"라는 말과 달리 남자친구는 고민녀 눈치를 보느라 거짓말까지 하며 남을 돕기 위해 데이트 약속을 깼고, 이런 남자친구의 모습에 고민녀는 세상에서 가장 착한 남자친구에게 나쁜 짓 시키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불편했다고 밝혔다.
급기야 야근한다던 남자친구는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다정한 모습을 고민녀에게 보이고 말았고, 이에 분노한 고민녀가 뺨을 때린 후에서야 "얘 사촌 동생이야"라고 사실을 실토하자 또 이렇게 바닥까지 보이며 본인만 나쁜 사람이 돼 버린 느낌에 고민녀는 이별을 통보하지만 붙잡는 남자친구 때문에 생각이 많아진다.
이에 공감한 곽정은이 어렸을 때 "나만 나쁜 사람이지?"라는 대사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고, 서장훈은 "너무 착한 남자친구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합니까?"라며 정확한 팩트를 지적했으며 김숙 또한 "'착한 사람'은 고민녀가 씌워놓은 프레임이자 고민녀의 자기 위로 수단이다. 남자친구는 착한 게 아니라 이기적"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주우재는 "이런 남자를 받아준 이해심 넘치는, 매력적인 사람이 킹 받는(?) 남자친구에게 묶여 있는 건 '국가적 손실'"이라며 이별을 종용했고, 곽정은은 "나한테 나는 착한 사람인가요?"라고 고민녀에게 되물으며 "나를 배려하지 않는 남자와의 관계는 정리하라"라고 조언하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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