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골 결정력은 따라올 선수가 없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6일(한국시각)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대득점값(xG)을 제일 훌쩍 뛰어넘는 선수다. 그는 5.27골을 더 넣었다'며 손흥민의 골 결정력을 조명했다.
xG라는 통계는 선수가 슈팅을 시도할 때마다 추출할 수 있는 데이터다. 한 선수가 슈팅을 어느 위치, 어떤 상황에서 시도했는지에 따라서 값이 다르게 나온다. xG가 높게 나올수록 골로 연결될 수 있었던 가능성이 높았다고 보면 된다. 평균적으로 페널티킥을 시도할 때 xG가 0.76 정도 나온다. 0.76이라는 수치가 의미하는 바는 100번 시도해서 76번 정도가 골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xG를 이용해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치는 선수의 마무리 능력이다. xG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엔 골 결정력이 아쉬운 선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손흥민은 EPL에서 골 결정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다. 손흥민은 현재 EPL에서 14골을 넣고 있다. 그런데 xG값은 8.73골에 불과하다. 9골만 넣었어도 준수한 골 결정력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받을텐데 손흥민은 무려 5골 이상을 더 넣었다. 실제 득점과 xG의 차이가 양수는 많지만 손흥민을 넘어서는 선수는 EPL에 존재하지 않는다.
손흥민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려면 다른 득점자들의 수치를 보면 된다. 현재 EPL에서 리그 10골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 13명 중에 xG를 뛰어넘는 선수는 9명뿐이다. 그 중에서도 3골 이상 차이나는 선수는 손흥민과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밖에 없다. 보웬은 통계보다 3.39골을 더 넣었다. 손흥민과 엄청난 차이다.
유럽을 넘어 세계 최고 공격수로 평가받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은 xG값보다 4골을 더 못 넣었다. 홀란의 골 결정력은 통계로만 평가한다면 EPL 최하위 수준이다. 리버풀의 스트라이커인 다윈 누녜스는 무려 -4.9골이다. 현 시점 EPL 왕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도 xG보다 0.74골을 더 넣었을 뿐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해도 손흥민의 골 결정력은 압도적인 수준이다.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토트넘 동료들이 손흥민에게 얼마나 양질의 기회를 제공해주는지에 따라서 토트넘의 이번 시즌 성적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시즌 EPL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또 다른 한국인 공격수인 황희찬도 xG보다 2.98골을 더 넣으면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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