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만성 근골격계 통증(CMP) 환자는 뇌 노화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과학 아카데미 심리학 연구소는 미국 연구팀과 공동으로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 약 900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만성 근골격계 통증과 뇌 노화 패턴을 조사했다.
근골격계 통증이란 뼈, 관절, 근육, 힘줄, 인대, 윤활낭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 및 질환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요통, 염좌, 관절염 등을 모두 포함한다.
즉 근육과 관절, 인대가 있는 부위라면 어디에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흔한 질환이다.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근골격계 통증과 기능 저하로 의료기관을 찾는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에서 특히 무릎 골관절염(KOA)으로 인한 만성 무릎 통증과 뇌 노화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했다.
그 결과, 무릎 골관절염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더 빨리 뇌 노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마와 같이 인간의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 뇌 노화 가속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을 이끈 투 이헝 교수는 "무릎 골관절염이 인간의 뇌 노화 지표인 점을 규명했으며, 이로써 향후 기억력 저하와 치매 위험 증가를 예측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무릎 골관절염과 뇌 노화 가속화 사이 연결 고리로 'SLC39A8' 유전자를 지목했다. 미세아교세포와 성상교세포에서 발현되는 이 유전자는 염증과 신경 발달에 잠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멘탈 헬스'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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