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클린업트리오 셋을 합쳐 36타수 5안타. 한명한명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급 선수들이다.
시즌초 3연패에 직면했다. 매년 초반에 부진하다 뒷심을 발휘하는 KT 위즈라지만, 이강철 감독의 속은 그때마다 까맣게 타들어간다.
KT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다. 시범경기 전승에 이어 시즌에도 2승1패로 순항중인 두산이다.
결국 '믿음'의 타선에 변화를 줬다. KT는 이날 배정대(중견수)-천성호(2루)-로하스(좌익수)-박병호(1루)-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장성우(포수)-정준영(우익수)-김상수(유격수) 라인업으로 임한다.
특히 천성호 2번은 어지간하면 타순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이강철 감독답지 않은 파격이다. 2번타자로 출전하던 김민혁이 3경기 13타수 무안타로 부진하자 칼을 댔다. 천성호는 이번 시즌 타율 6할6푼7리(12타수 8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배정대(12타수 7안타)와 멜 로하스 주니어(11타수 4안타)까지, 잘 맞는 3명을 1~3번에 묶어놓은 모양새다.
경기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이 3할만 쳐줬어도 연결이 잘 됐을 거다. 오늘 선발이 고영표니까 수비에 좀더 중점을 둔 부분도 있다"며 타순 변경을 설명했다.
박병호가 10타수 2안타, 강백호는 14타수 3안타, 황재균은 12타수 무안타를 기록중이다. 중심타선의 타율이 1할3푼8리다. 이강철 감독은 중심 타선 이야기가 나오자 허탈하게 웃으며 이렇다할 답을 하지 않았다.
개막전 연장 역전패의 후유증이 적지 않다. 이강철 감독은 "8회하고 끝날 경기가 패배로 갔다. 내 실수도 많다"며 속상한 내색을 숨기지 않았다.
그래도 불펜은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김민수 이상동 주권 등 주력 투수들의 공이 좋아지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 고영표가 연패를 끊어줘야 내일 원상현도 편하게 들어가지 않겠나. 오늘은 승리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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